[EPL 썰] 英 전문가, ''아자르, 이제 첼시를 떠나야 한다''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이 하나로 입을 모아 에덴 아자르(28, 첼시)가 첼시와 결별할 때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진행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갈 길이 급한데 덜미를 잡혔다. 첼시는 아자르, 곤살로 이과인, 은골로 캉테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내며 필승을 다짐했고, 67.4%의 볼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 4분 케파가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헤딩을 쳐냈으나 히샬리송에게 실점했다. 후반 27분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길피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을 막았지만 재차 이어진 슈팅에 무너졌다.

리그 7패째(17승 6무)를 기록한 첼시는 승점 57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76점)보다 19점이 부족하다. 남은 8경기에서 만회 가능하지만, 리버풀이 전패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점)와 격차도 만만치 않다.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들도 첼시의 우승이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에서 주장을 역임했던 축구 전문가 그레엄 수네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에 어려운 시간이 왔다. 첼시가 앞으로 어떻게 하든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나는 그들이 가까운 미래에 우승하지 못한다고 본다"라며 이번 시즌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강조했다.

수네스는 이번 시즌 부진이 아자르의 거취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그는 "만약 당신이 아자르라면 커리어 정점에 선 시기에서 우승 트로피들을 차지하고 싶을 것이다. 첼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까? 아니다. 4위 안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할 뿐이다. 첼시는 (아자르를 내보내) 현금을 확보할 것인지, 15개월 뒤 자유 계약으로 보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제이미 레드냅의 시선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아자르가 핵심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첼시에 왔는데, 만약 이번 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떠나라는 명분을 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성심을 보였고, 첼시를 사랑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가지 못하면 궁지에 몰릴 것이다. 첼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자르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인데, (문제는) 대체할 선수가 없다"라며 첼시가 고민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첼시는 아자르를 지키려한다. 하지만 나는 칼럼 허드슨-오도이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본다. 팬들도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걸 원할 것이다"라며 아자르와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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