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마음은 이미 레알에…이번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7, 바이에른 뮌헨)가 2년 동안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준비한다.

하메스는 이번 시즌 니코 코바치 감독이 취임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카를로 안첼로티, 유프 하인케스 감독 밑에서 전천후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코바치 감독은 외면했다. 그는 티아고 알칸타라,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에게 신뢰를 보냈고, 하메스는 벤치로 내려앉았다.

전력 외로 치부된 하메스는 뮌헨과 결별이 유력했다. 울리 회네스 회장은 지난달 24일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에서 "코바치 감독이 쓸 생각이라면 하메스는 남는다. 그게 아니면 4,200만 유로(약 539억 원)를 투자할 이유가 없다"라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흔들리던 입지를 실력으로 잡았다. 하메스는 지난달 바이어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0라운드를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메스가 나서자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뮌헨은 컵대회 포함해 8승 2패를 달렸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0점, +30)를 골득실로 제치고 1위(승점 60점, +41)로 올라섰다.

하메스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뮌헨 공격에 활력을 넣었다. 지난 마인츠와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메스의 활약에 뮌헨의 태도가 달라졌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이사회 회장은 "그는 다음 시즌 뮌헨에서 뛸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열린 자세를 취했다.

하메스와 뮌헨의 임대 계약은 오는 여름 종료된다. 뮌헨이 완전 영입하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하메스의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지 오래다. 스페인 '마르카'는 "하메스가 최근 몇 달간 주전 자리를 굳혔으나 뮌헨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뮌헨과 결별을 전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하메스가 다음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의 계획에 포함됐는지 알 수 없다. 이에 하메스는 복귀 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지단 감독과 미래를 놓고 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하메스는 뮌헨 외에도 유벤투스, 나폴리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