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메시, 베티스 팬 기립박수에 감격, ''이런 경험 처음이야''
입력 : 2019.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레알 베티스전 활약으로 상대팀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은 리오넬 메시(31, FC 바르셀로나)가 감격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던 메시가 경기 시작 1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아르투르 멜루가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호흡이 돋보였다.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메시가 마침표를 찍었다. 이반 라키티치가 내줄 볼을 부드러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놀라운 경기력에 베티스 팬들도 반했다. 메시의 골이 터지는 순간, 뜨거운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메시는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패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자만하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승리를 얻었다. 득점은 우리가 승점을 얻는 데 중요했다. 좋은 기회(우승)를 가져가는데 이점을 얻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티스는 한 팀으로서 정말 잘했다. 하지만 우리는 고통 받을 수 없었고,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상대의 스타일에 맞게 플레이를 적용해야 하고, 경기에서 벌어질 특정한 순간들을 대비해야 한다"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 박수를 보낸 베티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메시는 "정말 감사하다.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다. 베티스 팬들은 우리가 적이라는 사실에도 잘 대해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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