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축구는 그만” 솔샤르, 모리뉴 방식 겨냥했나
입력 : 2019.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처음으로 전임 감독이었던 조제 모리뉴의 통치 방식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부임 이후 모리뉴 전 감독에 대한 그 어떠한 평도 하지 않았었다. 최근 토트넘과의 경기를 승리로 맨유 역사상 부임 이래 ‘최초’ 6연승 감독이 된 솔샤르는 맨유의 공격력이 회복되고 있다 말하면서 조금씩 모리뉴의 통치방식에 대한 말을 꺼냈다.

그는 “최근 6경기야말로 진짜 ‘맨유’의 모습이다. 멍청하지도, 정사각형 형태도, 백패스도 없다"며 "솔직히 말하면 후반전에 더 잘할 수 있었다. 더 많은 경험으로 안정적인 패스, 투터치를 보일 수 있었다. 좀 더 빠른 킬러패스도 필요했다. 패스도 한 두 번 정도 더 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스위칭 플레이도 가능했다. 하지만 경기를 뛴 선수들은 어린 친구들이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말레이시아의 ‘Astro Super Sport’ 인터뷰에서 솔샤르는 “선수들에게 맨유에 있을 동안엔 자주 미소 지으라고 했다. 미소는 팀의 공격과 템포, 힘을 상승시킨다. 미소 짓지 않으면 그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솔샤르의 말이 모리뉴의 ‘네거티브’ 축구와 정반대를 강조한다고 해석한다. 모리뉴 전 감독이 경질된 여러 이유 중 ‘네거티브’한 통치방식이 꼽힌다. 선수들과 불통,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하지 않은 위치선정, 선수들에게 패배를 미루는 점 등 모리뉴는 부임 이후 줄곧 부정적인 태도를 일관하며 선수들만 탓했다.

하지만 솔샤르는 달랐다. 솔샤르는 모리뉴가 떠난 올드 트래포드에서 늘 미소지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들 역시 새로운 감독을 마음에 들어 했다.

모리뉴 전 감독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솔샤르 체제 이후 연신 득점포를 가동한 폴 포그바(25)는 “나는 더 공격적이고 높은 곳에서 압박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지금,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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