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SON 주춤할 때, 물오른 라멜라...2년 부진 뒤집나
입력 : 2018.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주춤한 사이 에릭 라멜라(26)가 물이 올랐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에 중요한 승리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브라이튼전 승리를 통해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그동안 팀 주변을 맴돌던 루머들을 떨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리그 첫 선발 출전으로,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했던 골은 없었다. 3개의 슈팅 모두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후반 23분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과 교체된 라멜라는 달랐다. 확실히 물이 오른 모습이었다. 교체 투입 후 9분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정확하고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라멜라는 지난 2년 동안 손흥민에게 가려졌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지만, 그 사이 손흥민이 워낙 잘했다. 지난 두 시즌동안 라멜라의 리그 득점은 단 3골이었다. 그것도 그중 2골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조금 다른 출발이다. 벌써 리그 2골을 기록했다. 3경기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는 점도 놀라운 부분이다. 시간 대비 기여도는 토트넘에서 가장 앞선다.

최근 기록에서 놀라운 점도 있었다. 영국 ‘BBC’는 경기 종료 후 "라멜라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의 이전 58경기와 같은 수치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과거 58경기의 것과 같은 기록이었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지난 두 시즌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EPL 6시즌 만에 최고 전성기도 기대되고 있다. 손흥민에게는 분명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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