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프리뷰] ‘37년 만에 결승’ 리버풀 vs 레알, 화끈하게 펼칠 세기 대결
입력 : 2018.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37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만났다. 판을 뒤집으려는 리버풀과 3연패로 위상 수성에 나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워 진다.

리버풀과 레알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17/2018 UC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 역대 전적은 3승 2패로 리버풀이 다소 앞서 있다. 무승부가 없을 정도로 치열했던 리버풀과 레알의 만남이다.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운 점도 양 팀 모두 비슷하다. 또한, 이번 승부로 판을 장악했던 레알의 시대가 마감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관심 깊은 결승전이 예고된다.

승률 높은 양 팀의 UCL 결승전

리버풀과 레알은 역대 UCL 결승 진출 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이다. 리버풀은 총 7번 진출에 5번 우승했고, 레알은 15번 중 12번 우승 차지했다. 그 중 리버풀이 지난 1981년 결승에서 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쓰라린 패배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았다.

레알은 당시 리버풀전 패배를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이후 6번 결승 진출에서 모두 우승으로 이었다. 37년 전 악몽을 이번 결승전에서 갚으려 한다.

’금식’ 살라 vs ‘발목 부상’ 호날두 상태 괜찮나?

이번 결승 향방은 에이스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활약에 달려 있다. 화력 대결에서 두 선수 활약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살라는 최근 라마다 기간에 따라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주중 금식을 시행했다. 호날두는 회복 됐지만, 갓 회복한 발목 상태가 문제된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살라는 금식을 멈추며,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호날두 역시 리그 최종전에 출전하며 문제 없음을 드러냈다. 최근 꾸준히 자신의 패턴을 맞추지 못해 실전에서 영향은 미칠 수 있다. 이제 결승전에서 득점으로 우려를 씻어낼 필요가 있다.

물 오른 마누라, 레알은 누구를 선발?

리버풀은 이번 결승전에서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라인을 앞세울 것이다. 마누라 라인이 올 시즌 UCL에서 총 29골을 넣었다. 높은 골 결정력과 폭발적인 체력과 전방 압박, 빠른 공격 전개는 레알에 큰 두려움이다.

레알은 호날두가 15골을 넣으며 제 몫을 해줬지만, 베일(1골 2도움)과 벤제마(4골)는 합쳐 5골에 그쳤다. BBC라인은 그저 옛 말이다.

가능성은 있다. 베일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득점(5골)을 넣으며, 지단 감독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베일의 활약이 선발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 상황에서 호날두는 확정인 가운데 이스코, 바스케스, 베일을 두고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한다. 마누라 라인 리버풀을 본다면 결코 행복한 고민만은 아니다.

리버풀 vs 레알 예상 선발라인업(UEFA 공식 홈페이지)

리버풀(4-3-3): 카리우스(GK) – 로버트손, 판 다이크, 로브렌, 알렉산더 아놀드 – 헨더슨, 밀너, 바이날둠 – 마네, 피르미누, 살라
레알(4-3-1-2): 나바스(GK) –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 –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 이스코 – 베일,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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