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선수, 모리뉴 옹호 ''팀을 발전시켰다''
입력 : 2018.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로 활약한 대니 히긴보텀(40)이 조제 모리뉴(55) 감독을 지지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히긴보텀은 인터뷰를 통해 “모리뉴 감독은 맨유를 발전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나는 모리뉴 감독이 맨유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믿는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모리뉴 감독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모리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지난 18일 잉글랜드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모리뉴 감독에 대한 평가는 예전만큼 긍정적이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14일 안방에서 치러진 세비야와의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졸전 끝에 1-2로 패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의 경질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모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탈락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남긴 “맨유의 탈락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는 실언은 맨유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히긴보텀은 신중함을 유지했다. 그는 “올 시즌 맨유는 8경기를 남겨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에 비해 승점 4점이 부족할 뿐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적은 실점을 허용했다”라며 리그 성적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리그 6위권 팀 중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단 3팀 뿐이다. 맨유는 매 시즌, 매년 개선되고 있는 만큼 모리뉴 감독은 팀을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라며 맨유 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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