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적에 무슨'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하는 EPL 클럽들
입력 : 2017.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 문제에 직면한 팀들이 하나같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하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의 말을 빌려 뉴캐슬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하고 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뉴캐슬은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개막 후 2연패로 고개를 갸웃하게 했지만 이내 3연승과 더불어 10월까지 단 1패만 기록하며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요즘 뉴캐슬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어느덧 무승이 8경기(1무7패)째 무승이 이어지고 있다. 순위도 급속도로 떨어져 하위권인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18위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고작 승점 1점 차이라 강등권이라 해도 무방하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뉴캐슬 선수들이 먼저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선수들이 파티를 취소했다. 내 의견이 포함된 것이 아니다. 4~5명 선수들에게 이에 대해 물어봤을 때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결정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성적 부진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웨스트햄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지 않는다. 모예스 감독은 또 다른 언론 '인디펜던트'를 통해 "우리가 지금 파티를 할 입장이 아니다. 선수들도 내게 따로 파티 계획을 말하지 않았기에 계속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나중에 성적이 좋아졌을 경우 시즌이 끝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과 웨스트햄 외에도 에버턴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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