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의 뚝심, ''벤제마를 끝까지 믿을 것이다''
입력 : 2017.1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뚝심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올까.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연거푸 카림 벤제마를 옹호하고 나섰다.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요구는 한결 같다. 올 시즌 내내 벤제마가 선 원톱에 문제점이 상당했던 만큼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결정력에 있어 문제점을 보여줬던 그는 15경기를 뛰며 4골에 그치고 있다. 워낙 적은 득점도 띄엄띄엄 터진다. 상당기간 침묵하다 지난달 말 아포엘, 말라가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안긴 뒤 다시 보름 가량 조용한 상태다.

벤제마의 뚜렷한 기량 하락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알 자지라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도 두드러졌다.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벤제마는 무득점에 그쳤다. 여러 기회가 벤제마에게 주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원톱 공격수 영입에 힘이 실린 경기였지만 지단 감독은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는 알 자지라전이 끝나고 "1월에 공격수 영입을 요청할 생각은 없다. 벤제마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 다르다. 나는 만족했다"고 합격점을 줬다.

평가는 여전하다. 오는 17일 그레미우와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지단 감독은 벤제마와 관련된 질문에 또 다시 옹호의 발언을 했다.

그는 "벤제마를 향한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 벤제마는 50~60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다. 그의 유형은 다르다"며 "물론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서 뛰며 많은 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것을 팀에 주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벤제마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연계플레이를 칭찬하는 목소리다. 지단 감독은 "팀 플레이에 있어 벤제마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그 점을 높게 평가하고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면서 "나는 최대한 벤제마를 변호하고 지지할 것이다. 그동안 나는 벤제마 외에도 좋지 않은 흐름의 내 선수를 늘 지지해왔다"고 계속 신뢰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