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백승호, 지로나 1군 공식 데뷔전...지역 컵대회 45분
입력 : 2017.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백승호(20, 페랄라다 지로나 B)가 1군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20일(한국시간) 열린 코파 데 카탈루냐 8강 야고스테라전 원정 경기에 나섰다. 1군 유니폼을 입고 정식으로 출격한 건 이번이 처음.

경기 전 18인 소집 명단에 든 백승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측면에서 45분간 뛰며 제 몫을 했다. 팀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6으로 아쉽게 졌다.




FC바르셀로나 B 소속 백승호는 지난 8월 거취를 옮겼다. 2010/2011 시즌부터 몸담았던 바르사를 나와 새롭게 도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측이 지분 절반을 투자한 지로나와 손잡았다. 구단 측이 제시한 '향후 1군 승격 및 1부리그 데뷔'란 기회에 초점을 맞췄다.

흐름은 좋았다. 백승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주중에는 1군 훈련으로 발 맞추고, 주말에는 2군 경기에 출전했다. 쓰임새도 다양했다. 상황에 따라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외 최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여러 위치를 커버하며 신뢰를 쌓았다.

지난 7일에는 몽펠리에와의 평가전을 통해 1군과 호흡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성사된 친선 매치업이나, 지로나가 주전급 대부분을 선발로 내보냈음을 떠올리면 의미가 작지 않다. 이로부터 2주 뒤 공식 대회에 부름을 받았다는 데도 눈길을 줄 만하다.

코파 데 카탈루냐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내 컵대회다. 백승호도 지난여름 바르사 B 소속으로 해당 대회를 두 차례 경험한 바 있다. 지로나는 바르사보다 이 대회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정예 멤버에 2군 선수를 두루 포함해 라인업을 꾸렸고, 여기에 백승호가 얼굴을 내비쳤다.

백승호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다. 1군 훈련, 1군 친선전, 1군 지역 컵대회 등에 차례로 임했다. 다음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다.




사진=지로나, 페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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