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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챔피언십] ‘위대한 시작’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 마무리
등록 : 2019.12.01

[스포탈코리아] 이윤성 인턴기자= 5일간의 아시아 여자축구축제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FIFA / AFC 여자클럽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FIFA와 AF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AFC 여자 클럽챔피언십의 시범대회다. 지난 26일 각국리그 우승팀 4팀 닛폰TV(일본), 장쑤 쑤닝(중국), 인천현대제철(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는 용인시민체육공원주경기장에서 닛폰 TV(일본)와 장쑤 쑤닝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해 30일까지 5일간 팀당 3경기씩 경기를 치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싱데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은 처음으로 열린 뜻 깊은 여자축구 클럽 대항전을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다.

5일간 모든 대회에서는 17골이 들어갔고, 1,296명이 용인시민체육공원주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일본의 닛폰 TV 벨레자가 차지했다. 벨레자의 공격수 다나카 미나는 4골로 대회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벨레자는 주포 다나카 미나를 앞세워 일본만의 조직적인 패싱 축구로 2승1무로 이 대회 무패 우승했다. 2위는 중국 장쑤 쑤닝, 대한민국의 현대제철은 3위, 4위는 호주 멜버른 빅토리가 차지했다.



선수들에게 여자클럽챔피언십은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자국 리그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축구’도

멜버른 빅토리의 수비수 알렌은 “이 첫 대회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굉장히 강력하고 많은 팀들이 뛰고 싶어 하는 경기인 것처럼, 아시아 여성 챔피언스리그도 그렇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현대제철의 수비수 장슬기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좋은 대회인 것 같다. 나도 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만난 선수들인데 공격수로 만나니까 더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앞으로 계속 이 대회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축구는 축구다. 여자든 남자든 모두 함께 동등하게 경기할 권리, 경쟁할 권리가 있다.

여자축구는 더디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여자축구팀의 경기에서는 6만명이 넘는 대관중이 몰렸다.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은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웸블리 경기장 티켓을 매진시켰고, 2019 프랑스여자월드컵 개막전이었던 대한민국과 프랑스경기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UEFA는 여자어린이들을 위한 축구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이는 성공적으로 여자축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에 비해 지난 10년간 한국여자축구는 내리막길이었다. WK리그는 8개 팀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제철과 함께 여자축구를 이끌어온 명문 이천 대교가 2017년 해체돼 무게감이 약해졌다. 한양여대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김정미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축구를 해오던 한 소녀도 해체 논란 속에서 상처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또 WK리그 시상식도 없고, 올스타전 행사도 들쭉날쭉하고, 10년째를 맞이한 WK리그의 기념행사를 한다는 얘기도 없다. 유소년도 U-19챔피언십을 3위로 마쳐 U-20 월드컵 티켓을 따냈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U-16 챔피언십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면서 U-17월드컵 티켓을 놓쳤다. 그 후 심포지엄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보인다. 아시아도 흐름을 타고 시범 대회인 여자클럽챔피언십을 열었다. 이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 모든 아시아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대회를 보약으로 삼아 한층 더 성장하는 선수들, 그리고 여자축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FIFA / AFC 여자클럽챔피언십이 그 위대함의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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