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썰] 감바도 구한 황의조 ''아시안게임으로 조금 성장했다''
입력 : 2018.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감바 오사카에서도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의조는 15일 일본 고베서 열린 2018 J1리그 26라운드서 빗셀 고베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투톱으로 경기에 임한 황의조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23분 쿠라타 슈의 패스를 문전서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리 주역이 됐다.

황의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감바 오사카에 주는 복귀 선물이었다. 감바 오사카는 올 시즌 J리그서 강등권 싸움을 하는데 황의조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놓고 고민 끝에 허락했다.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의 도움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섰고 9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금메달 목표를 이뤘다.

황의조가 빠진 사이 감바 오사카는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여전히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었고 황의조 복귀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황의조가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슈팅력을 보여주던 황의조는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안겨 큰 박수를 받았다. 황의조는 이번 득점으로 리그 10골이자 시즌 15번째 골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확실하게 알을 깨고 나왔다. A대표팀에도 발탁돼 지친 상황에도 주목할 모습을 보여줘 향후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황의조는 고베전을 마치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 간절해졌고 조금 성장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의 목표는 감바 오사카의 강등권 탈출이다. 그는 "하나로 뭉쳐서 이기겠다는 마음이 승리 요인"이라며 "강등권에 있는 만큼 한경기 한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치르겠다. 남은 경기 잘해서 강등권을 탈출해 웃는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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