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네이마르와 맞대결 기회 잡은 5명의 풋살 사나이
입력 : 2018.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를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우문으로 들릴 수 있다. 사실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은 99.9% 없다. 그러나 거의 없을 것 같은 이 기회를 잡은 이들이 있다. 풋살팀 서울은평FS 소속의 다섯 남자들이다.

지난 2일부터 3일, 9일, 10일까지 4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 풋살장에서 2018 네이마르 주니어 파이브 한국예선이 열렸다. 이 대회 우승팀은 오는 7월 18일 브라질에서 이 대회 월드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다. 또한 네이마르가 이끄는 팀 네이마르와도 경기할 수 있다.

우승이라는 과정 자체도 쉽지 않지만, 우승을 하게 되면 꿈에 그리는 슈퍼스타와 브라질 현지에서 만날 수 있다. 출전 선수들에게 그것보다 중요한 동기부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은평FS가 연전연승을 거두며 브라질에 가는 티켓을 차지했다.



▲ 풋살의 매력을 더욱 살린 독특한 규칙
풋살로 진행됐지만 풋살 규칙이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았다. 10분이라는 짧은 경기 시간은 경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골이 들어갈 때마다 실점한 상대팀의 선수는 1명씩 줄어들었다.

파격이라 할 수 있는 상대 선수 제거 규칙은 그만큼 선제골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참가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기 더욱 바쁘게 움직이는 자극제가 됐다.

여기에 기존의 풋살 골대와 달리 가로 1.5m, 세로 0.8m의 작은 골대로 선수가 줄어든 팀의 불리함을 보완했다. 또한 동점으로 경기가 끝날 경우 농구의 1대1 대결처럼 양팀 대표 선수가 1명씩 나와 1대1로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이기도록 했다.

참가 선수들은 이러한 독특한 규칙을 오히려 반기는 듯 더욱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며 풋살을 즐겼다.



▲ 송승민 매형부터 브라질, 일본 출신 선수까지 각양각색의 출전 선수들
우승과 네이마르와의 만남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했다. 대회에 나서기 위해 대한해협을 건넌 일본의 다섯 남자들이 있었다.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과 우승을 향한 열정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참가 선수 중에는 은퇴한 선수 출신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경기를 펼쳤다.

또한 서울은평FS의 우승을 이끈 최경진 씨는 현재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송승민의 매형이었다. 그는 4강에서 2골, 결승에서 1골을 터뜨렸다. 서울은평FS에서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도 있었다. 다국적으로 구성된 서울은평FS는 브라질행 비행기 티켓을 차지했다.

최경진 씨는 “골대가 작아 득점이 힘들었지만 전략을 잘 세워 이길 수 있었다. 브라질에 가서 성적을 내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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