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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에게 묻는다-2] “내 스타일이 수비 축구? 맨시티 축구가 이상형”
등록 : 2019.11.08

[스포탈코리아=목포]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부산 아이파크를 비롯해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 등 강호들을 제치고 K리그2 챔피언과 함께 승격을 이뤄냈다. 박진섭 감독이 다져온 수비 축구가 큰 역할을 했다.


광주는 올 시즌 종료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35경기 동안 2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과 함께 유일한 0점대 실점율을 기록했다. 대전 시티즌과 최종전에서 8실점하지 않은 이상 0점대 실점율을 유지할 것이다.

박진섭 감독은 훈련장인 목포축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승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 첫 시즌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 문제점을 많이 느꼈다. 겨울 전지훈련에서 수비를 강화했고,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진섭 감독은 현역 시절 명 수비수 출신이다. 수비 축구에 있어 능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축구는 따로 있었고, 지도자로서 성장에 더 욕심을 부렸다.

- 평소에 공부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EPL을 보면서 많이 참고 한다고 하던데
현대 축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순간이다. 그런 전술적인 부분들을 숙지를 하고 우리 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공부했다.

- 본인의 열정으로 전력 분석관이 많이 고생한다고 들었다.
같이 영상 보면서 그 팀에 대한 전술적인 좋은 면과 부분 전술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장면을 찾아내야 하니 힘들 것이다. 선수들은 유명한 팀과 선수들의 장면이 있어 좋아한다. 한편으로 걱정도 하더라.



-시즌 중반에 2-2-4-2를 비롯한 파격적인 전술도 여기서 나온 것인가?
펠리페가 퇴장 당한 공백 기간이 있어서 원톱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회가 되어 다른 선수들도 준비했다. 사실 선수들이 잘 소화할지 고민했다. 하던 패턴들이 아니라서 어려워 했던 건 사실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수비 축구로 우승했다. 본인이 원래 추구하던 축구인가?
아니다. 원래는 맨체스터 시티 같은 축구를 하고 싶었다. 팀 구성에 맞게 해야 하니 승격하고 우승하려면 수비가 더 강해야 한다. 1년을 해본 결과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 실점율이 많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전지훈련부터 수비 조직력 구축에 힘을 썼다.(K리그1에서 맨시티 축구 할 생각은?) 힘들 것 같다. 마음 속에만 담아두겠다.

-전술은 물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하고 싶었다. 그 동안 시간이 많이 없었다. 목포에서 할 일이 많지 않아 시간 활용하려 공부하게 됐다. 영어 시험을 따로 준비하는 건 아니다. 브라질 선수 중 영어를 할 수 있는 선수도 있다. 통역이 있어 하나를 건너가니, 서로 감정을 이해 못할 때 있다.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고 있다. 통역에게도 많이 물어본다.

*광주의 최혁순 통역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 멋있다고 느낄 정도다. 자주 물어보셔서 최대한 도와드려 노력한다. 타 팀 통역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 정도로 하는 감독님은 드물다고 하시더라. 매일 나가서 영어 배우고 오신다”라고 덧붙였다.

- 선수들이 질문 하는 장면이 포착된다. 수직 관계인 한국 현실에서 쉽지 않은 장면인데?
벽을 낮추기 보다는 한국 선수들이 질문을 많이 못한다. 지도자와 토론도 해야 한다. 운동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자주 소통하는 게 낫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코칭 스태프들을 어려워해 이야기 못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과 서로 이야기 많이 하고 지내고 싶었다. 바뀌려고 하는데 환경적으로 몸에 베어 있다 보니 쉽지 않다.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



*3편에서 계속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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