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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커스] “나보다 팀” 김보경 있어 가능한 울산의 ‘세 번째 별’
등록 : 2019.11.06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명가 울산 현대가 K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순항하며 전북 현대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렸다.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탈락 후유증을 잠시 겪었지만, 가장 큰 목표는 리그 트로피에 근접해가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파이널A 접어들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구FC(2-1), 강원FC(2-1), FC서울(1-0)을 연달아 제압했다. 그 사이 전북이 서울과 비기면서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원정에서 비기거나 패했다면 전북과 격차가 더 줄어들 뻔했다. 위기 순간 '축구도사' 김보경이 폭발했다. 경기 막판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보경은 13골 8도움으로 주니오(18골 5도움)에 이어 팀 공격 포인트 2위다. 수치는 물론 팀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리그에서 가장 돋보인다.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마무리, 환상적인 패스로 동료를 돕는다. 수세에 몰릴 때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집중하라’며 파이팅도 불어 넣는다. 강력한 MVP 후보다. 실력과 리더십까지 장착했으니 후배들도 따를 수밖에.

김보경의 힘은 겸손에서 나온다. 임대 신분이지만, 애사심이 엄청나다. 또,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마다 “나보다 형들(이근호, 김창수, 강민수, 박주호, 신진호 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힘이 된다. 모두가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 돼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강조한다.

수장도 이런 김보경의 태도와 실력에 항상 찬사를 보낸다. 김도훈 감독은 “김보경은 득점과 도움,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 동료들도 희생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보경에게 많은 기회가 간다. 그걸 또 잘 살린다. 우리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MVP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어릴 때부터 김보경과 함께 해온 김승규 역시 “(김)보경이 형과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같이 뛰었다. 내가 본 중에 올해가 가장 잘하는 것 같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충분히 능력 있다. MVP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내가 후방을 잘 사수하겠다. 팬들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 사무국, 팬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겠다’는 열망에 가득 차있다. 이제 두 경기(11월 23일 전북, 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 남았다. 그 전에 챔피언이 정해질 수도, 끝까지 가야할 수도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전북전 승리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가장 편하게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 김보경과 함께 울산의 꿈이 무르익어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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