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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현장] VAR 첫 도입한 J리그, 첫날 현장 반응은?
등록 : 2019.09.05

[스포탈코리아=가와사키(일본)] 이강선 통신원= J리그에도 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첫 도입됐다.

J리그 연맹은 오는 2021년 J리그 경기에 VAR을 전면도입하기 위해 심판 양성과 장비 설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검증을 거치기 위해 올 시즌 리그 컵대회인 르반컵 토너먼트 및 J1 플레이오프 결정전 1경기 등 총 14경기에서 VAR을 시범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그 역사적인 VAR 도입 첫 경기가 4일 가와사키, 삿포로, 오사카, 우라와 등 네 곳의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그리고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9 르반컵 8강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나고야 그램퍼스의 경기에서 VAR이 개입해서 인정된 첫 골이 나왔다.


전반 15분 가와사키 수비수 쿠루마야 신타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치넨 케이가 공간으로 빠져들어 나고야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달려가 환호했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판정하고 깃발을 들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치넨 케이는 “골 세레모니를 하고 뒤를 돌아 봤는데 팬들과 세레모니 한 장소와 달리 뒤에는 온도차가 컸었다. 나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확하게 들어갔는데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골이 인정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곧바로 VAR 판정이 이루어졌고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됐다. 심판의 골 인정 판정이 나오자 숨죽였던 경기장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나왔고 치넨 케이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VAR이 개입해 인정 된 첫 골 소감을 묻자 그는 “다행이었다. VAR 개입 후에 득점을 인정받아 기쁨이 두배 였다”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VAR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VAR이 판정 되는 시간이 선수로서는 길게 느껴졌다. 그 시간에 좌우되지 않고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일본축구협회(JFA) 오가와 심판 위원장도 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였다. 나고야의 오른쪽 안에 있던 선수의 오른발과 치넨 케이 선수의 오른쪽 무릎이 줄지어 있었다. 이 비디오를 보고 주심에 온사이드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VAR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단과 함께 치넨 케이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가와사키 팬들도 아찔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VAR 판독을 진행할 때는 심판이 VAR 판독을 진행하겠다는 네모 박스를 그려 사인을 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명확한 제스처가 없어 현장에 있던 팬들도 VAR 판독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심판이 골을 인정하는 휘슬을 재차 불었을 때 VAR 판독이 이루어 진 것을 알았던 것이다. 이런 점들은 개선이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가와 심판 위원장은 “불행하게도 네모 박스 표시가 빠져 버렸다. 하지만 어려운 판정을 VAR하에 올바르게 판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J리그는 잦은 오심 논란으로 팬들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우라와레즈와 쇼난벨마레의 경기에서 명백하게 쇼난이 득점을 했음에 불구하고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6월도 오심이 터져 나왔다. 요코하마F마리노스와 우라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요코하마 나카가와 테루히토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라와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다. 리플레이를 본 결과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주심과 부심은 소통한 끝에 판정을 번복하고 골 취소를 선언했다. VAR이 없던 J리그에서 보기 힘든 판정 번복이었다. 이러자 이번에는 요코하마에서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다시 골을 인정했다.

판정 논란이 계속되자 J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VAR을 조기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J리그 무라이 위원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시즌 오심이 잇따르면서 2021년 예정하고 있던 VAR 도입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VAR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을 가지고 준비를 하겠다. VAR 도입으로 선수와 팬들에게 안정감은 물론 VAR이 판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심판에게 버팀목이 되어 여러모로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 가와사키 경기 뿐 아니라 감바와 FC도쿄와의 경기에서도 VAR 개입으로 골이 취소되는 등 정확한 판정이 이뤄졌다. J리그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VAR의 시행착오를 줄여 안정적인 도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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