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일 없는 최용수, 딱 하나 '이명주-주세종' 복귀에 미소
입력 : 2019.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4경기 연속 무승, 라이벌 전북 현대에 6연패.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요즘 웃을 일이 없다. 그래도 A매치 휴식기 이후 더해질 자원을 생각하면 미소가 그려진다.

서울이 한계에 봉착했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던 서울의 힘이 힘이 빠졌다 최근 들어 패배가 잦아진 서울은 4경기째 이기지 못하면서 3위서 멈춰있다. 위와 격차는 계속 벌어져 10점 이상 승점이 벌어졌다. 오히려 4~5위와 승점 차이가 더 적어 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서울은 주전 의존도가 상당하다. 스쿼드가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한정된 자원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윤종규, 김주성, 박동진, 정현철 등이 최용수 감독의 임기응변 속에 두각을 보이지만 아직은 미생이다.

소수의 영입으로 숨통을 틀 수 있던 여름 이적 시장마저 빈손으로 마친 서울의 하락세는 당연한 수순이다. 누구하나 지치지 않은 이가 없다. 박주영, 페시치, 이웅희, 김남춘, 김원균 등 부상자도 쉴 새 없이 나오고 있다. 스쿼드는 얇고 주전들은 부상에 허덕인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그래도 후반기 반전을 도모할 카드가 있어 최용수 감독을 다시 뛰게 한다. 군복무를 마친 주세종과 이명주의 복귀가 큰 힘이다. 둘은 오는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허리에서 볼을 관리하고 연결할 줄 아는 이들의 가세는 답답한 현상황을 탈출할 힘이 될 수 있다.



최용수 감독도 "이명주는 사실 잘 모른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님께 물어봤는데 '축구를 잘한다'고 하더라"며 "예전에 상대할 때 참 가시 같은 존재였다. 지금은 한팀에 있으니 낯설긴 하지만 지능이 뛰어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명주와 주세종이 들어오면 볼 관리가 될 것이다. 그게 잘 안 되다보니 요즘 수비만 계속하는데 경험 있는 선수들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고요한, 알리바예프가 방전인 상황인데 이들이 들어오면 로테이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서울이 기다리던 A매치 휴식기다. 일단 충전이 먼저다. 서울은 2박3일 강릉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치른다. 환기에 집중한 뒤 후반기 반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전 패배 이후 "서울 답지 않게 소극적인 모습에 화가 난다. 내부 진단을 통해서 휴식기에 정상적으로 돌려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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