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남기일 감독, ''수원에 강한 비결? 운이 따랐다''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정현준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유로 운이 따랐다고 답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임채민, 공민현의 연속골로 수원을 2-1로 눌렀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원정 와서 승리하는 건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다. 상승세를 타는 수원을 이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쉽게 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동안 승리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을 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원정 온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귀중한 승리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성남은 전반전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실점하는 등 위험한 순간이 많았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지키려는, 승점을 따려는 모습이 있었다. 전반전 마치고 충분히 설명했고, 공격적인 방향을 가야 수비가 굳건해질 수 있다고 했다.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오늘 이기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의식한 것 같고, 동점골을 허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수원을 맞아 2전 전승을 챙겼다. 남기일 감독은 수원에 강한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강하다는 건 그렇다. 운이 따랐고, 수적 우위를 점해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성남은 후반 교체투입된 최병찬이 공민현의 결승골을 유도했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고 훈련을 시켰는데, 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긴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올라왔다.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오늘 활약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팀을 위한 플레이가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K리그는 오는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맞대결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향후 계획으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데 초점을 두고, 다시 다치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할 수 있게 뭉치도록 만들어야 한다. 문전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걸 노력해야 한다”라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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