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영입했다'' 전북↔김승대, 서로에게 바로 반했다
입력 : 2019.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김승대를 영입한 효과를 봤다. 김승대도 전북에서 최고의 출발에 성공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라이벌전이 한층 고조된 후반 31분 김승대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서울 최후방 수비진 사이로 파고든 김승대에게 로페즈의 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되자 바로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다. 어김없이 김승대의 슈팅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설매치는 마무리됐다.

김승대가 전북의 유니폼을 입자마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은 서울을 4-2로 물리치고 선두를 수성했다. 김신욱이 떠나고 김승대가 합류한 이유가 단번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김승대 영입 이유라고 단정했다. 그는 "높이로 싸우는 것도 좋지만 지금 스쿼드에서는 스피드를 활용해야 한다. 그 부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김승대를 영입한 이유다. 속도가 플러스되면서 이제 전북은 스피드를 활용하는 팀이 됐다"라고 자신했다.

김승대가 가장 잘하는 움직임이 전북에서도 바로 구현된 것이 고무적이다. 김승대는 이적 과정때문에 서울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 합류해서 동료와 인사하고 바로 경기한 셈이다. 김승대도 "전북에 들어와서 이틀밖에 시간이 없었다. 다만 후반에 출전할 것이라고 준비하라는 말은 들었다"며 "(이)동국이형과 (손)준호에게 물어봤고 모두 장점을 살리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장점을 살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승대는 전북에 녹아들어야 한다. 출발이 좋아 긍정적이다. 김승대는 "준호가 경기를 뛰어보면 팀 분위기를 알 것이라고 했다.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뛰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 관리가 가장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치도 가리지 않는다. "원톱으로 뛰면 평소대로 움직이고 2선이면 선배들과 맞추면 된다.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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