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동해안더비 설전, 김도훈 “전북 대항마 되겠다” vs 김기동 “무승 탈출”
입력 : 2019.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정현준 기자= 통산 162번째 동해안더비를 맞이하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1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를 치른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양 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162번째 만남을 갖는다.

경기를 사흘 앞둔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과 함께 김보경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이진현이 자리를 지켰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59승 50무 52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렸던 2019년 첫 맞대결에서도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당시 신진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진현, 김승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 차례 승리를 맛본 포항은 기세를 이어가려 하고, 울산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을 다짐한다.

라이벌전을 앞둔 양 팀 감독들이 신경전을 펼쳤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홈에서 하는 동해안더비 잘 준비해서 승점 3점 따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에 포항 김기동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기려고 경기를 준비한다. 근래 몇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동해안더비 승리로 기쁨을 줬는데 승리로 반등하고,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응수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일정에 김도훈 감독은 “3일간 휴식을 취하고 통영 전지훈련을 가졌다. 역습을 통한 경기 운영을 발전하려고 했다. 공격 진영에서 패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려고 다듬었다”라며 동해안더비를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동 감독도 “감독 부임 후 4연승을 달리다 주춤한 건 사실이다. 경기 내용, 수원전에서 실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준비한대로 잘 했다.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했는데 많이 쉬면서 체력에 안정을 찾았다. 동해안더비 앞두고 휴식을 잘 취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선두 경쟁을 위해 승리가 간절하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과 같은 승점이다. 동해안더비가 중요한 경기다. 전북의 대항마라는 걸 시즌 초부터 많이 들었다. 부담 많았을 텐데 1라운드부터 승점을 쌓고, 경기 운영을 잘하고 있다. 이런 경기 운영을 계속 가져가야 전북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계속 이어가야 한다. 동해안더비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항도 최근 3경기 무승, 상위권 도약을 위해 필승을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은 “동해안더비를 떠나 가장 중요한 경기다. 3경기 째 못 이겼다. 그동안 되짚어보면 아쉬운 경기 많았다. 순위를 놓고 중요한 시점이다. 내용,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지만 결과를 먼저 챙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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