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침묵 깬 2선 공격, 펠리페 빠져도 광주 걱정 쓸데 없음
입력 : 2019.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K리그 유일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득점 선두 펠리페 없어도 문제 없었다.

광주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승리로 개막전 기점 리그 12경기 무패(7승 5무) 행진을 달렸다. 승점 26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한 건 물론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현재 10골로 득점 선두인 펠리페가 왼쪽 뒤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다. 팀 전체 득점(17득점, 서울 이랜드전 이전 기준)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그의 공백은 우려가 될 만 하다.

박진섭 감독은 펠리페 대신에 신인 공격수 김주공을 세웠다. 그는 “주공이가 많이 뛰고 볼 간수를 잘한다. 득점력에 있어 기대한다”라고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정작 중요하게 생각한 포지션이 있다. 바로 2선 윙어들의 침묵이다. 정영총이 전남 드래곤즈와 10라운드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주전으로 나서는 김정환과 윌리안, 이희균은 침묵 중이다. 광주가 선두를 굳히려면 이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박진섭 감독도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터지면 자신감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특히, 윌리안은 보여주려는 부담감이 크다.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의 진심이 통했을까? 기대하던 김정환과 윌리안은 고대하던 첫 골을 신고했다. 김정환은 전반 29분 이으뜸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때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윌리안도 10분 뒤 이으뜸의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두 선수의 골 행진으로 승리와 함께 득점 루트 추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펠리페 의존도를 줄이고, 부산 아이파크와 다득점 경쟁에서 자신감이 붙었기에 앞으로 기대가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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