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K리그1 첫 승을 거둔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결승골의 주인공 조성준을 따뜻하게 칭찬했다.

성남은 16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에서 전반 36분 에델의 페널티킥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조성준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남기일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는 경기해서 기쁘다. 지난번보다 더 좋아졌고,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찬스도 만들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라고 기뻐했다.

무승부로 향하던 흐름을 조성준이 끊었다. 남기일 감독은 "공간이 벌어지는 걸 봤고, 빠른 선수가 들어가면 찬스가 난다고 봤다. 박관우, 서보민을 투입했다. 시간은 충분했고, 그런 점을 감안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조성준은 100% 몸상태가 아니라 선발은 어렵다. 하지만 자기가 가진 역량이 잘 배어있다. 골이나 도움을 해줄 거라 기대했는데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성남은 지난 서울과 경기에서 11,238명에 이어 이날 9,33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1부와 2부의 온도 차이는 크다. 성남종합운동장 접근성이 좋고, 축구에 열정 많은 팬들이 계신다.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했다. 구단에서도 팬들에게 서비스를 잘 해준다. 여러모로 감동을 줬던 경기였던 것 같다. 팬들이 감동을 안고 다시 경기장을 찾아주리라 기대한다. 수원도, 우리도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신다.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