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H조] ‘주니오 결승포’ 울산, 헐크의 상하이 1-0 꺾고 ‘첫 승+1위’
입력 : 2019.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주니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상하이 상강(중국)을 격파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2차전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CL 첫 승을 신고,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김도훈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니오 대신 신예 김수안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김인성이 함께 배치됐다. 미드필드는 김보경, 믹스, 박용우, 김태환이 구축, 포백은 이명재, 불투이스, 윤영선, 김창수가 나섰다. 골문을 오승훈이 지켰다.

원정팀 상하이는 3-5-2를 가동했다. 헐크와 엘케손이 투톱으로 출격, 뒤에서 오스카와 아흐메도프가 지원사격 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에는 조심스러웠다. 팽팽한 흐름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반 12분 상하이 웨이젠이 김인성을 잡아채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까지 하나의 슈팅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 아크에서 울산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전반 20분 김창수 크로스에 이은 김수안의 헤딩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24분 상하이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은 무산됐다.



상하이도 공세를 올렸다. 전반 26분 오스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오승훈이 선방했다. 29분 울산 진영으로 긴 볼이 넘어왔고, 오승훈이 나와 머리로 처리했다. 37분 먼 거리에서 헐크의 프리킥을 오승훈이 손쉽게 잡았다.

전반 막판 헐크와 김수안이 터치라인에서 몸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헐크에 손이 김수안 얼굴에 닿았지만,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4분 오스카의 프리킥이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인성이 헤딩슛 했지만, 빗맞았다. 8분 김수안이 볼을 흘려주고, 아크에서 김인성이 슈팅한 볼이 떴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1분 아껴둔 주니오 카드를 꺼냈다. 대신 김수안이 빠졌다. 흐름을 잡았다. 14분 주니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7분 주니오가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계속 상하이를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1분 득점에 성공했다. 김보경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주니오가 머리로 돌려 골문을 갈랐다.

이후 기세가 올랐다. 후반 23분 믹스, 24분 김인성의 중거리로 위협을 가했다. 일격을 당한 상하이도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1분 오스카의 중거리포를 오승훈이 막았다. 3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엘케손의 슈팅은 수비수가 몸 날려 방어했다. 남은 시간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고, 수문장 오승훈의 선방이 더해진 울산은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 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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