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월드컵보다 높은 K리그 판정, 2019년 오심 0건 도전한다
입력 : 2019.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K리그가 심판 신뢰도 강화에 매진한다. 경기의 중심이 될 심판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경기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 중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오심의 향연이라 불릴 만큼 매 경기 오심이 나오고 있다. 오심이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다 보니 참가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보상 판정까지 나왔다.

AFC는 아시안컵 8강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현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킬 지는 미지수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K리그의 판정은 칭찬받을 만큼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 판정 정확도 K리그 98%, 월드컵 99%
지난해 열린 K리그1, 2경기는 총 410경기였다. 410경기의 판정 정확도는 무려 98%에 달한다. 세계 최고의 심판들이 참가하는 월드컵과 비교할 수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판정 정확도는 99%였다. 월드컵이 64경기라는 점을 볼 때 엇비슷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K리그의 판정이 월드컵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VAR을 통한 판정 번복이다. K리그는 4.3경기에 1번식 VAR을 통한 판정 번복이 이루어졌다. 반면 월드컵에서는 3.7경기당 1번의 판정 번복이 나왔다.

또한 VAR 체크 시간은 K리그의 경우 평균 16.7초가 걸렸으나 월드컵에서는 23초의 시간이 걸렸다.

K리그 심판들이 VAR 활용에 익숙한 부분이 작용할 수 있지만,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심판들이 모인 자리다. 실력을 인정 받았기에 능력도 그만큼 뛰어나야 한다. K리그 심판들의 수준이 세계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지난해 K리그 VAR의 기술적인 오류는 0%였다. 2019년에도 0%를 목표로 세웠다.



▲ 결정적인 오심 줄이기에 나선 K리그
K리그는 지난해 VAR까지 진행했지만 오심을 내린 경우가 총 25건이었다. 이 중 9건(K리그1 3회, K리그2 6회)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가령 잘못된 페널티킥 선언이나 선수에게 잘못된 파울을 선언한 경우다. 이는 심판의 기본 능력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그렇기에 K리그는 심판 전담강사를 확보해 심판의 능력 향상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교육과 보완 훈련 등을 통해 심판의 질적 능력을 올리려는 것이다. VAR을 통한 판정의 정확도가 높더라도 결국 판정을 내리는 것은 심판 자신이기 때문이다.

K리그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감소인 5개 미만이 목표”라며 심판의 능력 향상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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