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①] ‘에드가 극적 골’ 대구, 울산에 2-1 역전승... ACL 청신호
입력 : 2018.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대구FC가 골잡이 에드가의 극적인 골로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대구는 5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후반 5분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세징야가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에드가가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대구는 유리한 상황에서 다가올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FA컵 정상을 향해 달리는 울산은 주니오가 공격 선봉에 섰다. 김도훈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황일수, 에스쿠데로, 김승준이 주니오 뒤에서 지원사격 했다. 중원은 믹스와 박용우, 포백을 박주호, 강민수, 리차드, 김태환이 구축했다. 골문을 조수혁이 지켰다.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는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드레 감독은 3-4-3을 꺼냈다. 전방에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나섰고, 허리를 황순민, 류재문, 정승원, 장성원이 꾸렸다. 스리백에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배치됐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믹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 전반 8분 김태환이 상대 측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올렸다. 대구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11분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2분 에드가의 아크 정면 슈팅이 조수혁 품에 안겼다.

울산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대구를 압박했지만,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박스 근처에서 세밀함이 떨어졌고,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전반 28분 세징야의 오른발 슈팅을 조수혁이 잡았다.

전반 36분 대구와 울산은 한 차례씩 역습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대구는 41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슛이 약했다. 울산은 두드렸지만, 무딘 창끝을 드러냈다. 대구는 수비에 안정을 둔 후 역습을 전개, 시나리오대로 45분을 보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울산이 깜짝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일수가 상대 아크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사각지대에 정확히 꽂혔다.

울산의 기쁨도 잠시. 후반 6분 대구는 공격을 전개했다. 세징야가 아크에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뜨거워졌다. 울산은 후반 10분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김승준이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했으나 수비수 태클에 저지됐다. 12분 믹스의 슈팅은 빗맞았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13분 에드가가 울산 문전을 파고들다 조수혁에게 걸렸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7분 이근호, 25분 한승규 카드를 연달아 꺼냈다. 그러나 대구 밀집 수비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26분 대구 세징야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대구도 29분 츠바사로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정승원에게 휴식을 줬다. 31분 김진혁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은 김인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막판 울산이 몰아쳤지만, 대구의 역습이 위력을 더했다. 후반 39분 세징야가 전방으로 볼을 찔러줬다. 에드가가 터치 후 슈팅하려던 순간 조수혁이 한 발 앞서 잡아냈다.

심상치 않던 대구는 후반 43분 기어코 일을 냈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에드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울산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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