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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후 ‘16년 만’ 한승규는 그렇게 더 자란다
등록 : 2018.12.04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동해안더비를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 도움을 했다. 꼭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면 한다.”

지난 2일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 160번째 동해안더비가 끝난 후 한승규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제자가 꼭 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의 한승규 공개 지지는 큰 결실을 봤다. 한승규는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플레이어를 차지했다.

한승규는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포인트와 더불어 팀 기여 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울산은 리그 3위를 차지, FA컵 결승에 진출해있다. 한승규의 공이 컸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와 우승팀 전북 현대 수문장 송범근를 제치고 최고 신인 영예를 안았다.


당연한 결과다. 한승규는 각 팀 사령탑과 주장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도훈 감독은 “어린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만드는 장면을 보면 놀랍고, 고무적이다.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유형의 스타일이다. 공격적인 드리블을 구사하고 감각이 뛰어나다. 패스를 찔러줄 시야도 갖췄다. 발전적이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거듭 찬사를 보냈다.

한승규의 영플레이어 등극은 단순히 한 개인이 아닌 팀 전체로 의미 있는 수상이다. 그동안 울산은 영플레이어상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7년 김도훈 감독 부임 후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 자신감을 북돋아주며 가능성이 열렸다.

한승규는 지난 시즌 리그 9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지만, 이를 발판삼아 이번 시즌 주전을 꿰찼다. 현재 울산은 2선 자원이 넘친다. 자칫 방심하다가 선발을 커녕 대기 명단에서 제외될 막강 스쿼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던 게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단 몇 분의 시간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했다. 본인이 결정짓기도 때로는 동료를 도우며 호랑이 군단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02년 K리그를 휩쓸었던 이천수 이후 16년 만에 경사다. 울산이 더 이상 신인들의 무덤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한승규는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 상을 받았다. 울산에서 이천수 선배님 이후 처음인 걸로 안다. 팀에서 그런 점을 어필했고, 영광을 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비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 다음 시즌에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더 높이 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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