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핫피플] 수많은 목표를 깨려는 나상호의 무한도전
입력 : 2018.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생애 첫 프로 득점왕을 차지한 광주FC 에이스 나상호가 A대표팀 발탁이라는 겹경사까지 맞이 했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나상호는 지난 11일 안산 그리너스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최종전에서 프리킥 골로 시즌 16호골과 함께 득점왕을 확정 지었다.

그의 득점왕 경쟁은 막판까지 손에 쥐었다. 알렉스(FC안양)이 막판까지 골로 나상호의 자리를 빼앗으려 했지만, 나상호는 전반 45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득점왕 자리를 지켜냈다.

나상호는 생애 첫 프로 득점왕 차지에 기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이후 맞이하는 득점왕이다. 당시에는 경쟁자가 없었지만, 올해는 알렉스가 끝까지 따라오니 더욱 욕심 났다. 그래도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라며 감격했다.

2018년은 나상호가 돋보였던 해였다. 득점왕은 물론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생애 첫 A대표팀 발탁까지 경사를 한꺼번에 맞이했다. 많이 기억날 만한 한 해다.

나상호는 “2018년은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운 이 좋았던 해였다. 초반에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골을 맛보면서 아시안게임과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운 좋은 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리그를 마친 그의 시선은 이제 A대표팀이다.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호주에서 열리는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소집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빠졌기에 2선 라인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첫 소집된 나상호 입장에서 기회다.

나상호는 “아시안게임에는 비슷한 또래들이 많았지만, A대표팀에는 유명한 선배들이 많다. 우선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수 없이 팀에 도움이 될 플레이를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나상호는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축구선수로 이룰 목표가 많은 그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나상호는 “2년 안에 득점왕이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야 한다.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목표를 세웠는데, 하나씩 이뤄내고 싶다. 다가온 목표인 대표팀 데뷔전과 골을 이뤄내고 싶다”라며 도전을 선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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