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종전] '박인혁 동점골' 대전, 안양과 2-2 무승부...최종 4위 마감
입력 : 2018.1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 시티즌이 FC안양과 비기며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쳤다. 4위가 확정된 대전은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대전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6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과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53점을 기록, 최종 순위를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반면 안양은 승점 4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미 4위가 확정된 대전은 파격적인 선발 명단을 꺼냈다. 교체 명단을 포함해 11명의 선수가 22세 이하로 선수로 구성했다. 4-3-3 진영에서 조귀범, 안주형, 박인혁이 공격을 이끌었고, 유진석, 권영호, 강한빛이 허리를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4-1-4-1 진영에서 알렉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김원민, 최재훈 마르코스, 김경준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젊은 대전이 초반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이 낮게 깔아 올린 크로스를 안주형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전반 7분에는 박수일의 패스를 받은 유진석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더 간절한 안양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경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알렉스가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대전이 반격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이 살짝 내준 공을 박인혁이 감각적으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안양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2분 김원민이 먼 거리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을 박준혁이 깜짝 놀라 막아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경보를 빼고 이지솔을 투입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8분에는 유진석을 불러들이고 황인범을 넣었다.

안양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래가 크로스한 공이 윤준성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수비에서 패스 미스가 화를 불렀다.

대전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6분 강한빛과 유해성을 교체해 일찍이 모든 카드를 소진했다. 공격을 멈추지 않던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안주형이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박인혁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기하지 않은 대전이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안양 전수현 골키퍼가 실축한 공을 조귀범이 잡아 빠르게 슈팅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양은 실점 이후 이상용과 김형진을 교체해 변화를 가져갔다.

격차가 1점으로 좁혀지자 더욱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6분 페널티 박스 내 좁은 지역에서도 박인혁이 돌파를 통해 연이은 슈팅을 만들었다. 안양도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 김원민의 강력한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알렉스의 아쉬운 슈팅이 나왔다.

대전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대훈의 크로스를 안주형이 헤더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박인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안양은 김원민과 이동경을 교체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대전이 마지막까지 몰아쳤다. 추가시간 윤준성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은 들어가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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