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2차전] '신화용 극적 선방' 수원, 승부차기 끝에 전북 꺾고 4강행
입력 : 2018.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신화용의 활약 속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을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90분 동안 전북이 3골을 몰아쳐, 1-2차전 합계 3-3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과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수원이 웃었다. 4강전 상대는 가시마 앤틀러스다.

▲ 선발 : 데얀 vs 아드리아노

수원(4-1-4-1): 신화용; 최성근, 곽광선, 조성진, 이기제; 박종우; 임상협, 사리치, 이종성, 한의권; 데얀
전북(4-2-3-1): 송범근; 이용, 김민재, 최보경, 최철순; 홍정호, 손준호; 한교원, 로페즈, 이승기; 아드리아노

▲ 전반 : 아드리아노의 빠른 선제골...계속된 전북의 닥공



전북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시작과 동시에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로페즈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북에 변수가 발생했다. 손준호가 이기제와 출동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 8분 만에 신형민과 교체됐다.

그럼에도 전북이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로페즈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뒷발로 돌려놨고, 아드리아노가 골키퍼를 제치며 가볍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2골 이상이 더 필요한 전북은 이후에도 공격을 그치지 않았다.

초반 우왕좌왕하던 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찾아갔다. 20분경부터 빌드업을 통해 조금씩 올라왔다.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전북이 공격하지 못할 시간을 벌었다.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의 찬스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1-0 전북의 리드 속 종료됐다.

▲ 후반 : 최보경-김신욱 연속골...3-3으로 연장 돌입



전북이 후반 초반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최보경이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이종성의 완벽한 마킹 실패였다.

수원이 후반 들어 첫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데얀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원은 임상협 대신 구자룡을 넣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수원이 오랜 만에 찬스를 잡았다. 후반 19분 데얀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한의권이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한의권은 수비와 경합을 피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수원은 후반 20분 이종성을 빼고 조지훈을 투입했다. 전북도 로페즈를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변화 이후 수원의 공격이 더 잦아졌다. 전북은 그 틈을 노렸고, 결국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후반 26분 이용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양 팀의 스코어는 3-3으로 동률이 됐다.

수원은 후반 30분 한의권과 김종민을 교체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김신욱의 슈팅 등으로 수원의 골문을 계속 노렸다. 수원도 박종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경기 막판 또 다시 변수가 생겼다. 추가시간 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골이 들어가면 전북이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 연장-승부차기 : 신화용의 신들린 선방! 최종 승자는 수원



연장 전반 5분 수원 김종민의 슈팅이 김민재 맞고 굴절돼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2분 뒤 박스 안 김신욱의 슈팅도 굴절돼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 8분 이승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교원의 헤더 슈팅은 신화용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90분 이상을 뛴 양 팀 선수들에게 체력은 남아 있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이번에도 신화용의 선방이 빛났다. 신화용은 김신욱과 이동국의 슈팅을 차례로 선방, 끝내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 경기결과 : 수원, 승부차기 끝에 4-2 승...4강행!
수원 0-3 전북 (합계: 수원 3-3 전북)
* 득점 - [수원] / [전북] 아드리아노(11'), 최보경(51'), 김신욱(7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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