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부산] 박대성 기자= 부천FC 1995가 부산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천의 승리에는 크리스토밤의 맹활약이 있었다. 어떻게 크리스토밤이 부천에서 부활했을까.

부천은 14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은 후반전 김문환에게 실점했지만, 크리스토밤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정갑석 감독에게 크리스토밤에 관해 물었다. 정 감독은 크리스토밤 질문에 옅은 미소를 띄며 “솔로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었다. 볼을 뺏기더라도 솔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에게도 (크리스토밤이) 충분한 공간을 낼 수 있도록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밤 맹활약엔 구단의 숨은 배려가 있었다. 정갑석 감독은 “구단 배려로 6월 달에 훈련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크리스토밤의 오늘을 만들었다. 구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멀티골도 없었을 것이다. 본인도 신뢰를 느꼈다. 팬들에게 보여줄 자신감이 완벽히 충전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원정은 승점 6점 경기였다. 정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을 준비했다. 그는 “스리백과 4-1-4-1 변형을 잘 했다. 전반전 닐손주니어가 커버 플레이를 잘했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수비도 있었다. 이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이 잘 이행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만족했다.

리그 3위에 도약한 부천은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한다. 정갑석 감독에게 향후 다짐을 묻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홈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실망감을 줬다. 나도 거기에 대한 책임을 생각했다.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세밀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