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9R] ‘크리스토밤 멀티골’ 부천, 부산 원정서 2-1 역전승...3위 도약
입력 : 2018.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박대성 기자= 부천FC 1995가 부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부천은 14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은 후반전 김문환에게 실점했지만, 크리스토밤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부천과 부산에 19라운드는 승점 6점 경기였다. 부산이 승리하면 부천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고, 부천은 리그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부천은 부산 원정에서 역전승을 해내면서 부산을 넘고 리그 3위 도약에 성공했다.

부산은 발푸르트, 김현성, 김진규가 부천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이재권, 고경민, 호물로로 구성됐고 포백은 김치우, 정호정, 김명준, 김문환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부천은 공민현, 이광재, 포프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이현승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문기한, 닐손주니어가 중원 연결 고리를 맡았다. 수비는 김준엽, 임동혁, 박건, 안태현이 나섰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양 팀에 탐색전은 없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서로의 골망을 겨냥했다. 부산은 김진규, 김현성이 부천 진영에 파고 들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부천은 깊은 롱 볼과 세트피스로 부산을 위협했다.

부산은 문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골키퍼 김형근이 공중볼 캐치에 미숙함을 보인데 이어 패스 미스를 범했다. 부산 입장에서 아찔한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재정비한 부산은 김문환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부천이 볼 점유를 늘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역습으로 부산의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부산은 발푸르트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해냈다. 전반 종료 직전 고경민이 감각적인 헤딩으로 부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부천은 이광재를 빼고 크리스토밤을 투입했다. 공격수 투입으로 조기 선제골을 넣으려는 의지였다. 실제 후반 9분 크리스토밤이 문전 앞에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부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13분 김문환 발에서 부산 선제골이 터졌다. 부산은 짧은 패스로 부천 수비를 흔들었고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김문환은 박스 안으로 쇄도해 기회를 노렸고 정확한 슈팅으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크리스토밤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리스토밤이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박스 안에서 홀로 파고들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선제골 이후 8분 만에 2골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야기했다. 동점골이 절실한 부산은 코너킥 등에서 부천 골문을 겨냥했다.

부산은 부천을 더욱 몰아쳤다. 연이은 측면 크로스로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부천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부산 진영에 파고 들었다.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뜨거웠지만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부천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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