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 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이 또 쓰러졌다. 3월 한 달 새 2번째다.

수원은 18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공식전 3연승에 실패했다.

더욱 더 뼈아픈 소식이 있다. 바로 김은선의 부상이다. 그는 후반 4분 포항 미드필더 채프만과 볼 경합 과정 도중 그의 발에 밟혔다. 이로 인해 김은선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교체 사인이 들어갔고, 최성근과 교체 됐다.

그가 나간 후 공수 균형이 깨져, 포항의 기를 살려줬다. 결국,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광석의 헤더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수원은 동점을 노렸지만, 결과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김은선의 부상은 3월 한 달 새 2번 발생했다. 그는 지난 7일 상하이 선화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그러나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고, 지난 상하이 선화와의 4차전에서 복귀하며 2-0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서정원 감독은 김은선의 존재에 반가워하면서도 내심 걱정을 했다. 그는 “지난해 군 제대 후 주장까지 달면서 책임감이 커졌다. 잘해주고 있지만, 잦은 이동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걱정된다. 경기력은 물론 부상 등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김은선은 최근 곽광선, 매튜, 양상민 등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움직임, 거침 없는 몸싸움으로 메워주고 있다. 서정원 감독의 우려대로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고, 그는 이에 분노하며 대기심에게 채프만을 향한 경고 주지 않은 판정 불만을 드러냈다.

김은선의 상태는 현재 정확히 알 수 없다. 다행인건 2주 간 A매치 휴식기가 있다. 그러나 그의 상태가 심각하며 빡빡한 4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수원 입장에서 큰 고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