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괴물' 김민재(전북)가 FC서울을 무너뜨렸다. 안정된 수비와 함께 높이를 바탕으로 한 헤더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18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5분 터진 김민재의 헤딩골이 팽팽한 라이벌전을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힘과 높이가 전북-서울전을 지배했다. 김민재의 침착성 있는 수비는 이제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괴물처럼 나타나 전북과 국가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지는 김민재에게 공격능력에 있어 다소 아쉬움을 보이는 서울은 크게 위협이 되는 상대가 아니었다.

김민재는 체격조건이 좋은 박희성, 스피드와 발재간을 갖춘 안델손을 상대로 별다른 위협 상황을 맞지 않았다. 침착하게 상대 공격수들의 각도를 좁히는 수비 방식으로 서울의 슈팅을 약하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 여유가 생기니 공격에 서서히 가담하기 시작했다. 수비수치고 정교한 발재간을 통해 상대 진영 상당한 위치까지 올라가 빌드업의 시작이 됐던 김민재는 0-0 상황서 헤더 한방으로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이재성이 올려준 볼을 정확하게 머리로 갖다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통산 3호골로 수비외에도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주면서 김민재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