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원정에서 류승우 결승골로 승리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막판 리차드와 김승준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울산과 제주는 18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를 치렀다. 양 팀은 이번 3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노렸다. 제주가 경기 종료 직전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해 K리그1 첫 승을 해냈다.

■ 선발라인업



홈팀 울산은 주니오가 제주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황일수, 한승규, 박주호, 오르샤, 박용우로 구성됐다. 포백은 이명재, 임종은, 리차드, 김창수가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원정팀 제주는 마그노와 이은범이 투톱을 이뤘다. 중원은 이동수, 이창민, 정운, 권순형, 박진포가 나섰다. 스리백은 권한진, 김원일, 오반석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 전반전



탐색전은 짧았다. 울산이 안방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가 중원의 키를 잡고 울산 공격 템포를 지휘했고, 황일수가 측면과 허리를 오가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제주는 이동수가 박스 투 박스로 움직이며 연계를 맡았고 주로 측면에서 공격 작업이 이뤄졌다. 전반 17분 이창민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겨냥하기도 했다.

제주는 조직적인 압박 이후 역습으로 울산 진영을 파고 들었다. 이창민이 좌우 측면으로 볼을 뿌리며 2선에 힘을 더했고, 권순형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인상적인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울산은 짧은 삼자 패스로 볼 점유를 유지했고, 오르샤와 황일수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경기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흐름을 깬 쪽은 제주였다. 마그노가 많은 활동량으로 제주 최전방 연계를 도맡았고, 빈 공간을 중원 자원이 침투했다. 빠른 측면 크로스로 울산 수비를 위협하기도 했다. 울산은 오르샤 침투로 제주 스리백을 파고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위에 그쳤다.

■ 후반전



먼저 울산 김도훈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후반 14분 황일수를 불러들이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빠른 측면 공격수를 바꿔 끼워 선제골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의도였다. 제주도 류승우 교체로 변화를 선택했다. 측면 삼자 패스 이후 침투로 울산 진영에 파고 들었고,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겨냥했다.

김도훈 감독이 또 변화를 선택했다. 주니오를 불러들이고 김승준을 투입해 득점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유려한 삼자 패스로 울산 압박을 풀었고, 이은범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울산 최종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제주가 라인을 끌어 올려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30분 김도엽 투입으로 공격 다변화를 꾀했다. 박진포가 측면에서 흘러 나온 볼을 슈팅해 울산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차드와 김승준이 연이어 퇴장당하며 울산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경기 종료 직전 류승우가 울산 골망을 흔들었고,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