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또 폭발할까. 거구 김신욱의 머리는 연일 빛났다.

김신욱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치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톈진 콴잔을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전북 현대는 2-4 패배에 처했지만, 김신욱은 연속골에 이어 추가 득점에 관여하며 흐름을 살려나갔다.

시작부터 선제골을 헌납한 전북은 서서히 허리를 폈다. 결실은 전반 종료 직전 봤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이 결정적이었다. 김신욱이 머리를 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톈진 킬러 면모를 또다시 발휘했다. 홈에서 치른 조별리그 3차전 톈진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올렸다. 3, 4차전 사이 인천 유나이티드전 축포까지 합하면 3경기 연속 득점, 총 5골이다.

이번 행진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건 100일이 채 안 남은 월드컵 때문. 김신욱은 12일 발표한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들었다. 신태용 감독과 다시 만나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할 전망.

신 감독도 최근 공격진 퍼포먼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 황희찬 등을 두루 언급한 그는 김신욱과 관련 "해트트릭을 하는 등 몸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라고 주목했다. 유사 유형의 공격수가 부상으로 주춤한 동안 김신욱은 한발 더 나아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