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째 침묵… 데얀의 무득점 원인은 무엇인가
입력 : 2017.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데얀(36)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데얀의 침묵이 길어지는 만큼 FC서울도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얀이 벌써 9경기 째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데얀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 8월 5일 대구FC전 1골이다. 2개월 넘게 데얀이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데얀은 기복 없이 꾸준히 골을 터뜨리는 선수이기에 긴 침묵은 데얀이나 서울 모두 당혹스럽다. 데얀의 골이 터지지 않는 만큼 서울도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데얀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데얀이 골을 넣지 못하면 공격의 약화는 피할 수 없다. 갈 길 바쁜 서울로서는 데얀의 침묵에 속이 탈 뿐이다.

그렇다고 데얀의 부진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이 보는 데얀의 침묵 원인은 ‘과부화’였다. 너무 데얀에게 쏠리다 보니 상대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좌우에서 흔들면서 시선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드필드가 안정되지 못하면서 데얀에게 부하가 걸렸다. 골은 혼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여름에 데얀의 골을 도우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윤일록이 주춤했고, 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한 코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이 데얀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원인을 알면 해결책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 윤일록의 컨디션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바에 이상호까지 부상이어서 공격의 지원은 더욱 약해졌다. 그나마 이명주, 주세종이 점차 호흡을 맞춰가며 공격진을 돕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하지만 데얀의 골이 나오지 않으면 서울의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도 차질을 빚게 된다. 당장 오는 21일에 열릴 수원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결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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