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이슈] '해결사' 말컹, 경남 미래에 추억을 선물하다
입력 : 2017.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박대성 기자= 말컹은 경남FC의 슈퍼스타다. 올시즌 22골로 경남 해결사를 넘어 역사가 됐다. 클래식 승격이 확정되는 날, 경남 스타는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경남은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꺾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승점 73점을 기록한 경남은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2017시즌 챌린지 최고의 팀이 됐다. 우승과 함께 클래식 직행 자격도 얻었다.

경남의 올시즌 행보를 보면 예견된 일이었다. 우승을 예감한 많은 팬들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경남 사무국은 킥오프 2시간 전에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경남 스타 말컹과 브루노의 팬 사인회였다.

말컹의 등장은 팬 사인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경남은 2번에 걸쳐 팬 사인회 공지를 했다. 1번째 공지는 무기명으로 2명만 기재했다.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자, 경기 하루 전날 사인회 선수를 발표했다. 말컹과 브루노였다.

사인회 주인공 공개에 팬들은 환호했다. 경남 공식 SNS 채널에서 “말컹 사인 받아야 한다”, “꼭 가자”, “우와 말컹이다”, “말컹 보러 창원축구센터에 가자”라고 반응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말컹은 22골로 경남의 2017시즌 우승에 공헌했고, 팀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다.

사인회는 인산 인해였다. 초, 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팬들도 많았다. 경남 팬들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대기했고, 이후에 말컹과 브루노의 사인을 받았다. 경남 슈퍼스타 말컹과 사진을 찍으며 기뻐하기도 했다.

어린 팬은 팀의 미래다. 어린 시절 축구장의 좋은 기억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된다. 결혼을 해서도 자녀와 함께 축구장을 찾는다. 2017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인 말컹이 경남 미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 셈이다.

말컹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어린 팬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교감했다. 말컹의 신념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버지께서 운동장에 들어가면 팬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나를 응원하러 온 팬들이 행복하면 나도 정말 행복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