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 '행운의 골' 알렉스, 82m 최장거리 통산 2위
입력 : 2017.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알렉스가 K리그 통산 두 번째 최장거리 득점에 성공했다.

알렉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제주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의 발끝에서 제주의 천적 극복이 시작됐다. 알렉스는 자기 진영 오른쪽에서 최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했다. 공격수 진성욱을 향한 볼로 경합을 위한 의도였다.

조금 패스가 길어 상대 골키퍼 신화용에게 연결되면서 미스의 아쉬움을 삼킬 때 일이 벌어졌다. 원바운드된 볼을 잡기 위해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까지 나온 신화용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손으로 잡으려다 라인 밖인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머리를 대려했으나 키를 넘었고 알렉스의 패스는 그대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알렉스의 득점은 공식적으로 82m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7월 인천 유나이티드의 권정혁이 터뜨린 85m 득점에 이은 두 번째 최장거리 득점이다.

알렉스의 골로 리드를 잡은 제주는 진성욱과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수원을 3-2로 제압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이기겠다는 간절함이 알렉스의 골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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