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울] ‘4경기 만에 승’ 위기의 서울을 구한 젊은 피
입력 : 2017.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FC서울이 광주FC 원정에서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젊은 피들이 위기의 서울을 구해냈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5위를 유지한 채 2위권 팀들과 경쟁 희망을 살려 냈다.

최근 서울의 행보는 주춤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했고, 10위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대로 갈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 도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서울은 정규리그 막판 광주를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 중하위권 팀들과 맞붙기에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주전마저 무너지면 분위기까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전반 3분 완델손에게 페널티 킥 선제 실점만 하더라도 그림자가 짙었다. 그러나 서울을 살린 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다.

윤승원(22)이 선봉에 섰다. 그는 전반 9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정확한 백패스로 오스마르의 쐐기골을 도왔다.

중앙 수비수 황현수(22)가 그 뒤를 따랐다. 그는 전반 19분 주세종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로 이었다. 본인의 주 임무인 수비에서도 광주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올 시즌 완벽한 주전으로 굳힌 골키퍼 양한빈(26)도 서울의 골문을 굳게 지켰다. 그는 전반 3분 완델손의 선제 실점을 막지 못했으나 전반 33분 여봉훈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23분 나상호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도 손으로 쳐 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서울은 이번 광주전 승리로 다시 ACL 진출권을 향한 희망을 살려 냈다. 젊은 피들의 활약으로 내부 경쟁 활성화와 함께 황선홍 감독이 쓸 수 있는 옵션을 되찾았기에 소득이 큰 경기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