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전북 출신 파탈루, ''호텔 위로 미사일 날아갔다''
입력 : 2017.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전북현대 출신 에릭 파탈루가 섬뜩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전북에서 여섯 경기를 뛰고 이별한 파탈루는 최근 북한 원정을 다녀왔다. 현재 인도 프로축구 벵갈루루 FC에 소속된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준결승 원정경기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0-0으로 비긴 벵갈루루 FC는 홈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덕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타지키스탄 구단인 FC 이스티콜이다.

파탈루는 이 와중에 평양 원정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현재 북한은 미국과 날선 핵위협 공방을 벌이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파탈루가 평양에서 머문 마지막 날, 그가 있던 호텔 객실 위로 미사일이 발사됐다. 파탈루는 SNS를 통해 “미사일이 발사됐고, 우리는 그런 일에 준비돼있지 않았다.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위기감을 느낀 순간을 전했다.




이어서 파탈루는 “미사일 발사는 몇몇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면서 “내가 본 북한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다. 빤히 쳐다보면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렸다. 하지만 ‘안녕’이라고 인사하면 미소로 답례했다”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기획취재팀
사진=전북현대, 에릭 파탈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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