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돌입! 이동국의 통산 200골-9년 연속 10골 달성 시점은?
입력 : 2017.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드디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슈퍼맨’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또 다른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K리그 통산 200골과 9년 연속 10골 이상 득점이다.

이동국은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포항을 4-0으로 눌렀다. 이동국은 통산 197골 71도움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이동국을 비롯해서 신태용, 에닝요, 몰리나 등이 60골-60도움을 달성했다. 하지만 70골-70도움은 이동국이 최초다. 70골-70도움의 후보자인 염기훈(수원 삼성)은 59골 97도움, 황진성(강원FC)은 51골 64도움으로 골수가 많이 부족하다. 당분간 70골-70도움은 이동국만의 타이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동국은 통산 200골 달성도 앞으로 3골 남겨뒀다. 지난해까지 192골을 넣었고,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했기에 통산 200골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로테이션 출전으로 출전 시간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면서 득점 기회도 이전보다는 많이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5골을 넣으며 통산 197골을 넣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9경기다. 그리고 이동국이 200골을 기록하려면 3골을 추가해야 한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5골을 넣었기에 경기당 득점은 0.24골이다. 거의 4경기에서 1골씩 넣는 페이스다. 이를 남은 경기수에 대입하면 이동국은 2~3골 득점이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37~38라운드쯤 200골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데이터가 그대로 적용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2~3골도 넣을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이동국이 바로 다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한다면 200골을 달성한다. 게다가 전북은 상주 상무(20일), 대구FC(24일)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만큼 이동국의 득점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다만 9년 연속 10골 이상 득점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동국은 2009년 22골을 시작으로 지난해 12골까지 8년 연속 10골 이상 득점을 했다. 그리고 올해도 10골 이상을 넣으면 9년 연속 득점을 한다.

현재 K리그에서는 데얀(FC서울)이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득점했다. 데얀은 2007년 19골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16골까지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었다. 그러나 데얀은 2014~2015년에는 K리그를 떠나 있었다. 데얀은 9시즌을 연속해서 10골 이상 넣은 최초의 선수지만, 9년 연속해서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이동국이 올해도 10골 이상을 넣으면 최초가 된다.

이동국이 9년 연속 10골 이상 득점 선수가 되려면 남은 9경기에서 5골을 넣어야 한다. 200골 달성보다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동국은 7경기에서 9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고, 멀티골을 연속해서 넣었을 만큼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있다. 득점 기회를 잘 살리면 시즌이 끝나기 전 충분히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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