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9R] '마그노 결승골' 제주, 울산에 2-1 승...'9G 연속 무패+2위 질주'
입력 : 2017.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마그노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 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제주는 17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마그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54점을 확보한 제주는 리그 2위를 질주했다. 3위 울산은 9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 4무)이 깨지면서 2위 등극에 실패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홈팀 제주는 이은범의 기동성을 살리며 울산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결정적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울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이종호를 향하는 패스의 줄기가 제주의 전방위 압박에 계속 걸리며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은 전반 41분 제주의 선제골로 깨졌다.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권순형이 올려준 볼을 문전 앞에서 진성욱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울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을 당한 강민수를 빼고 최규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울산은 후반 11분 타쿠마 대신 박용우를 교체 출전시키며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은 측면에서 오르샤가 개인 전술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결국 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오르샤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승준이 문전 쇄도와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22분 문상윤과 마그노를 맞바꾸며 공격의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제주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진성욱이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냈고 후반 27분 키커로 나선 마그노가 가볍게 골로 성공시키며 자신의 복귀 무대를 화려하게 알렸다.

다시 리드를 내준 울산은 후반 31분 한상운 대신 김인성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꺼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울산의 세트피스 빈도가 늘어나자 후반 35분 진성욱을 빼고 멘디를 교체 출전시키며 제공권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44분 박용우의 회심의 슈팅이 가로막히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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