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무승' 모리뉴, UCL 토너먼트 마지막 승리 2014년
입력 : 2020.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세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대회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독일)에 0-1로 패했다. 득점을 책임질 해리 케인과 손흥민 없이 나선 토트넘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안방에서 패했다.

토트넘이 8강에 오르려면 다음달 예정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때까지 손흥민과 케인 모두 돌아오기 힘들어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골을 보장하던 둘을 잃은 가운데 선수비 후역습으로 해법을 찾으려 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의 경기 운영 속에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이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모리뉴 감독도 "우리는 총알 없는 총으로 싸웠다"라고 한숨을 내쉴 정도다.

주어진 환경의 아쉬움 속에 모리뉴 감독의 징크스도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지도자지만 언제부턴가 토너먼트에서 승리가 없다. 모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첼시를 이끌던 2013/2014시즌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이다.

이후 모리뉴 감독은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에 1무1패로 탈락했고 2014/2015시즌에는 16강에서 PSG와 1,2차전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눈물을 흘렸다.

첼시를 떠난 모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16강에서 세비야에 1무1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통해 다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밟았지만 무승 징크스가 7경기째 이어졌다. 사실 2차전 원정 경기 희망도 적은 편이고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모리뉴 감독의 토너먼트 무승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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