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194억→796억' 레알 내 이적 가치 4위로 추락한 선수
입력 : 2019.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이 지난 1년간 이적시장 가치가 폭락하며 팀 내 4위로 밀려났다.

스페인 '아스'는 11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의 자료를 토대로 "베일의 이적시장 가치가 3분의 1이나 떨어졌다. 종전 9,000만 유로(약 1194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796억 원)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베일의 잠재 이적료는 팀 내 2위였다(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제는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 요비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공동 4위로 떨어졌다"며 베일의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호흡을 맞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잦은 부상이 흠이었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골 결정력, 날카로운 왼발로 존재감을 떨쳤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3연패를 선물했다.

베일은 2018/2019시즌 앞두고 호날두가 떠나자 득점원으로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했고, 지난 2013년 입단 후 리그 최저 득점인 8골에 그쳐 비판을 받았다. 부상도 잦아 결장하는 시간이 많았고, 신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베일의 자리를 위협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 뒤에는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스'에 따르면 베일은 지단 감독 밑에서 치른 공식전 중 48%만 뛸 정도로 활용도가 낮았다. 부족한 활약상은 몸값 변동으로 이어졌다. 이 매체는 "나이와 선수의 성적은 이적시장 가치 책정에 중요하다. 베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다"며 폭락 원인을 분석했다.

베일의 가치가 6,000만 유로보다 낮다고 책정한 곳도 있었다. '아스'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4,000~5,000만 유로(약 530~663억 원)로 판단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KPMG는 5,200만 유로(약 690억 원)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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