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복귀한 몬치 단장, “아스널 거절한 이유는...”
입력 : 2019.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최종 행선지로 세비야를 택한 몬치 단장이 아스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몬치 단장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세비야 복귀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아스널은 나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클럽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고민 끝에 확신이 드는 팀을 선택했다”면서 자신이 아스널을 거절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세비야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세비야의 스포츠 프로젝트가 가장 설득력 있었다”며 “주위의 많은 이들이 세비야를 간다고 했을 때 만류했다. 하지만 나는 신중한 선택을 내린 것이었다. 내가 세비야의 팬이라서, 세비야를 구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비야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세비야의 미래에 관해 얘기했고 이는 나에게 세비야에 관한 신뢰를 높여줬다. 나는 세비야를 성장시키고 싶고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몬치 단장은 선수 시절 세비야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00년 세비야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돼 팀의 1부 승격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유스팀 발전은 물론 스페인 안팎의 폭넓은 스카우트로 유럽 이적시장계 거물로 떠올랐다.

세르히오 라모스, 헤수스 나바스 등을 포함해 전 세계 활동 중인 선수들과 관련한 700여 개의 스카우트 시스템을 개척했으며 이반 라키티치, 다니 아우베스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몬치 단장은 2017년 AS 로마 옮긴 뒤에도 뛰어난 사업수완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달 초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아스널은 지난달 스벤 미슐린타트가 자진사퇴로 선수 영입 책임자 자리가 비자 몬치 단장에게 적극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특히 현재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세비야에 있을 당시 몬치 단장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몬치 단장은 아스널의 무한한 관심에도 친정팀 세비야 복귀를 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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