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Note] ''저 녀석 고졸 신인 맞아?'' 수원FC 황병권(영상)
입력 : 2019.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홍의택 기자= 이제 막 3라운드. 하나원큐 K리그2 2019 초반 판도는 굉장하다. 물고 물리는 접전에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어떤 유망주가 뜰까. K리그엔 만 22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 조항이 있다. 최소 선발 1명, 벤치 대기 1명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꽤 큰 변수다. '떨어지는 기량 탓에 머릿수만 채우느냐', '웬만한 주축만큼의 자질을 갖췄느냐'에 양 팀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수원FC의 선택은 보인고 출신 황병권이었다. 1, 2라운드 모두 만 19세 황병권이 선발 쿼터를 꿰찼다. 부천FC1995와 부산 아이파크에 연패한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황병권이 표출한 잠재력은 비중이 꽤 큰 관전 포인트였다.




순간 번뜩이는 걸로는 고교 시절부터 확실히 두드러졌다. 왼발로 만들어내는 패스나 슈팅, 또 왼발을 중심 축으로 주는 상체 모션이나 턴 동작도 인상적이었다(상단 영상 참고). 다만 졸업반 당시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컨디션마저 하락해 2018년 한해 평가도 떨어졌다. 또, 수비적인 공헌도도 프로에서 통할지 미지수였다. 활동량이나 적극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랬던 황병권의 초반 페이스는 생각보다 좋다. "프로에서 몇 년씩 뛴 듯한 모습도 종종 나오더라"라던 축구인도 있었다. 물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신인'을 기대치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도 감안은 해야 한다. 앞으로 메워가며 발전할 여지가 있음에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사진=수원FC
영상=풋앤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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