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더비' 전북 vs 베이징 맞대결 결과.txt
입력 : 2019.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베이징FC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동국과 김민재의 맞대결은 형님의 완승으로 끝났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3-1로 승리했다. 이동국과 한교원이 각각 1골 1도움씩 기록했고, 김신욱이 쐐기를 박았다. ACL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아시아 정상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에서 이동국이 최전방에 나섰고, 로페즈, 이승기, 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다. 손준호와 신형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최철순이 수비를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원정팀 베이징은 4-3-2-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바캄부를 중심으로 비에라, 장시저가 공격을 이끌었고, 아우구스토, 지충국, 피아오청이 허리를 지켰다. 수비에 리레이, 위다바오, 김민재, 지앙타오가 포진됐고, 골키퍼 장갑은 주더하이가 꼈다.

베이징 바캄부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원톱에 위치한 바캄부는 최전방에서 크게 움직이며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찾았다. 전반 7분에도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나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전북은 역시 강했다. 전반 14분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좁은 공간을 뚫었고, 한 번의 페인팅으로 수비와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슈팅한 공을 골망을 흔들었다. 베이징의 수비수 김민재가 뚫렸다.



전북이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전반 38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다. 김민재를 앞에 두고 한 번 접었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굴절돼 골문을 빗나갔다.

기회는 다시 베이징에 갔다. 날카로웠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비에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장시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동점을 만든 베이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앙타오를 빼고 왕강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바로 전북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분 한교원이 수비수 한 명을 접은 뒤 패스했고, 이동국이 넘어지며 슈팅한 공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북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국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2분에는 로페즈가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최종 수비에 슈팅이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이동국의 헤더는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기를 불러들이고 김신욱을 넣었다. 베이징도 장유닝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북이 더욱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17분 이동국의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북의 공격이 계속되자, 베이징은 유양까지 투입하며 모든 카드를 일찍이 소진했다.

전북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고,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 이동국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몸을 꺾으며 헤더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경합했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31분 이주용 카드로 이동국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후반 막판에는 로페즈와 티아고를 교체했다.

김민재 역시 전북의 닥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3-1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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