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억울한 리베리 ''2013년 발롱도르, 왜 내가 아닌가''
입력 : 2019.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프랑크 리베리(36, 바이에른 뮌헨)가 6년 전 발롱도르 수상 실패 아쉬움을 아직도 잊지 못했다.

리베리는 2013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동시 석권하며 업적 면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그래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위한 진열장까지 마련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최종 발롱도르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당시 호날두는 개인 기록에서는 리베리에 앞섰으나 정작 무관에 그쳐 수상자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러나 리베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환희가 희미해지는 연말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호날두가 각인됐고 때맞춰 투표 기간도 연장되면서 결과가 뒤집어졌다.

리베리의 2013년 발롱도르 최종 순위는 3위. 총 23.36%의 득표율을 보인 리베리는 호날두(27.99%)는 물론 리오넬 메시(24.72%)에게도 뒤처졌다. 리베리는 불만을 표했고 지금도 여전히 결과에 당황스러워한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언론 '레키프'와 인터뷰한 리베리는 "지금도 내가 발롱도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발롱도르를 갖기 위해 모든 것을 했지만 끝내 받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에게 있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리베리는 "뮌헨에서 모든 대회를 이겼고 나 역시 더 잘 할 수 없는 한해였다. 정말 대단한 한해를 보냈다"며 "2013년만큼은 호날두나 메시가 부럽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는 3위였다. '왜 내가 아닌가'라는 질문만 1만번을 했다. 생각할수록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불만이 여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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