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폭발 직전’ 첼시팬들, 사리 감독에게 화난 이유는
입력 : 2019.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향한 첼시팬들의 불만이 여전하다.

사리 감독이 이끈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말뫼를 2-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원정 승리에도 첼시팬들은 말뫼전에서 사리 감독이 두 선수에게 내린 결정에 불만을 품었다.

첫 번째는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교체 명단에 오른 것에 화가 났다. 오도이는 이날 후반 39분 페드로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됐다. 오도이는 빠른 스피드로 위력적인 돌파력을 가진 공격수다. 게다가 2000년생으로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이런 오도이를 영입하기 위해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혔다. 오도이 역시 공식적으로 첼시에 이적을 요청하는 등 뮌헨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첼시는 이를 거절했다. 사리 감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오도이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오도이는 첼시에 잔류하게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붙잡은 오도이를 사리 감독이 너무 아끼고 있다는 게 팬들의 첫 번째 불만이었다. 사리 감독은 오도이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선발 명단에선 제외하는 등 언행불일치를 보였다. 오도이는 이번 시즌 12경기 출장이 전부다.

두 번째는 에단 암파두의 결장이다. 암파두 역시 2000년생으로 수비수지만 미드필더와 풀백, 센터백 모두 가능한 선수다. 첼시 이전 엑스터 시티에 있었는데 당시 팀 내 최연소 프로선수 데뷔를 기록했고 2016 웨일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암파두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첼시는 2017년 그를 영입했고, 영입 초반 암파두는 맹활약을 보였다.

암파두도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 2경기, 유로파 리그 2경기 총 4경기 출장이 전부다. 오도이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사리 감독은 올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인테르전 이후 "오도이와 암파두는 몇 년 안에 축구선수로서 굉장히 유명해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2000년생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두 신성을 팀에 방치하고 있다. 말뫼전 이전까지 4경기 연속 패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의 0-6 참패로 경질 위기에 놓였던 사리 감독. 팬들의 이번 의견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