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아니, “언젠간 라리가에서 지로나가 바르사 이기길”
입력 : 2019.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2시즌 연속 ‘미친 공격력’으로 지로나 득점 대주주로 거듭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루과이 출신의 스투아니는 지난 시즌 시작과 함께 지로나에 영입됐다. 32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음에도 그는 이적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팀 내 독보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 출장해 21골을 넣어 득점 5위에 올랐고 올 시즌은 현재까지 스페인 국왕컵 포함 총 22경기 출장 12골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21골)와 루이스 수아레스(15골) 다음으로 이번 시즌 라리가 내 높은 득점 수치다.



거친 스트라이커로 이름난 스투아니는 큰 키를 이용해 뜬 공을 헤딩슈팅으로 가져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빠른 스피드로 역습에도 능해 팀 내 핵심 전력을 맡고 있다.

올 시즌 그의 돌풍이 주목되면서 라리가는 스투아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투아니는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 개인 기록도 만족하지만 무엇보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유달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 안심할 순 없지만 팀원 모두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항상 개인의 목표보단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우리 팀이 잘 성장해서 라리가에서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졌음 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다음은 스투아니와 인터뷰 전문

- 올 시즌 활약이 대단하다. 기분이 어떤가?
매우 행복하다. 지난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했고 그 기분을 간직한 채 2019년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 나의 개인 기록도 좋지만 팀의 성적 역시 좋다. 선수들 모두가 팀을 위해 잘 싸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올해로 33세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는가?
당연하다. 득점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많은 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

- 이번 시즌 득점(50골)의 45%를 본인이 만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나도 믿을 수가 없었다. 선수로서 득점이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데 팀의 득점에 내가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에 놀랐다. 나는 항상 머릿속으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팀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선수들에게 필요하다. 나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나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이는 득점으로 증명하고 있다.

- 본인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나 자신을 팀의 일부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 나는 볼을 잡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항상 정확한 위치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노린다. 공격 진영에선 항상 선물 같은 찬스가 찾아온다. 나는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준비한다. 동시에 원하는 목표를 늘 생각하며 멘탈을 관리한다. 그러면 점점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팀을 위한 철저한 준비성과 멘탈 관리 능력. 이것이 나의 성공 비결이라 생각한다.

- 올 시즌엔 지난 시즌 21골 기록을 깰 수 있을 거라 보는가?
물론이다. 쉽진 않겠지만 해낼 수 있을 거라 본다. 매 경기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번 시즌 지로나는 어떤가?
매우 잘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골을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현재 리그 내 지로나의 위치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다른 팀들과의 승점 차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시즌 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은 어떤 분인가?
팀을 지도한 경험이 많아 선수 다루는 방법을 잘 아는 분이다. 그 분이 있어 팀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

- 이번 시즌 라리가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전 시즌과는 달리 팀들간의 승점 차가 매우 적다. 이는 어떤 팀과 붙어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FC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올 시즌 말까진 모든 팀이 자신의 순위를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팀 간 치열한 경쟁이 라리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라리가 내 본인과 같은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이 꽤 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어떤가?
우루과이 출신이면 기본적으로 수준급의 축구 실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한다. 수아레스, 막시 고메스를 보면 알 수 있다. 피치 내 어느 위치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우루과이인으로서 라리가에서 뛸 수 있고, 함께 뛰는 우루과이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

- 아직은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데 사실인가?
맞다. 나는 아직도 내가 최고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고 팀을 위해 내 모든 것을 주고 싶다. 그래서 매 경기 앞서 목표치를 세우고 늘 큰 꿈을 그린다.

- 마지막으로 미래의 스투아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우리 팀이 계속해서 잘 성장하고 있는 지 묻고싶다. 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항상 개인의 목표보단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우리 팀이 잘 성장해서 라리가에서 지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졌음 한다.

사진=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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